경제적, 신체적 여건과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‘문화약자와의 동행’을 시작한다. 청소년을 위한 무료공연 ‘공연 봄날’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의 ‘천원의 행복’, 올해 첫선을 보이는 ‘서울청년문화패스’까지 다양한 사업으로 이를 통해 약 63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.
■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새싹들을 위해
<<서울청년문화패스, 공연봄날>>
- 올해 문화분야의 주요 사업으로 ‘서울청년문화패스’ 사업을 처음 운영한다. 서울에 거주 중인 만 19세 청년(2004년생 내·외국인)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% 이하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(바우처)을 발급하는 사업이다. 청년들은 발급받은 이용권으로 공연(연극, 뮤지컬, 무용, 클래식, 국악 등)을 관람할 수 있다.
- 오는 4월 19일 9시부터 30일 18시까지 ‘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’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. 5월 중에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바우처를 지급하며, 공연 예매는 별도로 구축되는 ‘서울청년문화패스 전용누리집’에서 제공하는 공연을 예매하면 된다.
- 2021년 처음 시행되어 학교 현장의 큰 호응을 받아온 ‘공연봄날’ 사업은 기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사업 규모를 올해 초등 6학년~중등 3학년까지 확대하여 추진한다. 이로써 한 해 동안 총 6만 6,000명의 학생들이 양질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게 된다. 4월 4일 첫 공연 이후 12월까지 24개의 공연장에서 총 45편, 200회 내외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일 계획이다.
‘공연봄날’ 사업을 통해 초등6학년~중등3학년 6만 6,000명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선보인다
■ 신체적 불편함으로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위해
<<특수학교 학생 박물관·미술관 관람 지원,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, 댄스 포 피디>>
- 작년 시범운영 후 큰 호응을 얻었던 ‘특수학교 학생 박물관·미술관 관람 지원사업’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. 올해는 작년보다 사업 기간을 늘려 총 32개 특수학교의 학생과 교원 6,200명이 ‘서울시와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’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. 현재 접수 중이며, 4월 중순 이후 현장 나들이에 나선다.
-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들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줘 예술시장에서 직업예술인으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사업인 ‘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’도 계속해서 이어간다. 올해는 70명 내외의 학생을 대상으로 6월부터 12월까지 교육 지원사업을 펼친다.
- 서울문화재단은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용교육 프로그램인 ‘댄스 포 피디(Dance for PD)’는 (재)전문무용수지원센터(강사 재능기부)와 함께 운영한다. 서울무용센터 전용공간에서 상·하반기(4월, 9월) 각 10주 동안 총 20주에 걸쳐 20명의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무용교육을 펼친다.
올해부터 ‘특수학교 학생 박물관·미술관 관람 지원사업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.
■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을 위해
<<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, 서울문화누리카드>>
- 예술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‘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사업’도 이어간다. 올해는 기준 중위소득 100% 미만 가정의 음악·미술에 재능 있는 청소년 260명(음악 155명, 미술 105명)을 대상으로 각 전공·분야별 교수의 체계적인 이론 수업 및 실기지도가 진행되며, 연주자, 현역 예술작가 등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도 진행한다.
- 또한 사회 취약계층 어린이 100명(음악 50명, 미술 50명)을 대상으로 ‘문화예술캠프’를 개최한다. 지역아동센터 우선돌봄대상자 등을 모집해 운영할 방침이다.
-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44만 7,229명에게는 1인당 연간 11만 원의 문화예술·국내여행·체육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인 ‘서울문화누리카드’를 발급한다.
지난 3월 개최된 세종문화회관 ‘천 원의 행복’ 공연
■ 일상 가까이 문화를 만날 시민들을 위해
<<세종문화회관 ‘천원의 행복’ 등, 서울시향 ‘찾아가는 시민공연’, 서울스테이지11>>
서울시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대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‘천 원의 행복’과 ‘예술로 동행’으로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,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.
- ‘서울시립교향악단’은 올해 총 34회 ‘찾아가는 시민공연’을 펼쳐 2만 7,000명의 관객에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. 매 공연마다 해설을 곁들여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래식을 가깝고 친근하게 누릴 수 있다.
- 서울문화재단은 작년에 처음 선보인 ‘서울스테이지11’을 각 공간의 지역적 특성과 장르적 선호도를 반영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한다. ‘서울스테이지11’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11개의 창작공간에서 매월 첫째 목요일에 무료 공연을 선보이는 사업이다.
찾아가는 복지와 각자 개인이 찾아가는 복지로 보다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이 보급되기를 기대한다.
문화강국이 복지국가의 초석이 된다. 문화 수준의 향상이 부정 복지 수급을 미연에 방지하기 때문이다.